중국·일본팀과 격돌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배울 건 배워야죠”...19세 유망주부터 ‘이적생’까지 점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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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선수단이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맞대결을 마친 뒤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KBSN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울 건 배워야죠.” 현대건설이 제주에서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1일부터 2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에 출격했다.

국내에서 한중일 여자배구 클럽팀들이 모인 건 처음이다. 일본의 오사카 마블러스, 중국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함께 현대건설, 흥국생명이 격돌했다.

이번 한중일 슈퍼매치에서는 국제배구연맹(FIVB) 권고에 따라 대표팀 롱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들은 출전이 불가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 참가한 선수들, 그리고 ‘이적생’인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 리베로 김연견까지 기용했다.

특히 2007년생 동갑내기인 180cm 아웃사이드 히터 이채영, 184cm 미들블로커 강서우, 173cm 아웃사이드 히터 이민영을 꾸준히 선발로 투입했다.

세터 김다인이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올해 새롭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구솔이 주전 세터 임무를 맡았다. 2일 상하이전에서는 세터 김사랑도 번갈아 투입됐다. 리베로 이영주, 한미르도 출격했다.

김희진과 정지윤, 외국인 선수 조던 윌슨과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는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현대건설이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전에서 환호하고 있다./KBSN 제공현대건설이 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오사카 마블러스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KBSN 제공

제주에서 두 경기를 마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우리가 배울 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와 오사카는 다른 스타일의 배구를 하는 팀들이다. 오늘 오사카의 경우 테크닉, 템포, 전체적인 팀플레이까지 좋았다. 중국의 높이, 일본의 조직력을 경험했다. 이런 것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3세트 강서우 속공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지만, 26-28로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그럼에도 상하이를 상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강 감독도 “3세트에는 우리 선수들도 상대 플레이에 적응을 하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들이 코트에서 나왔다. 더 잘 나왔으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텐데 아쉬움은 남는다”고 답했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현대건설은 어쩔 수 없이 아포짓 자리에 이민영을 배치했다. 기회가 왔을 때 구솔도 라이트 공격을 펼치며 포효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블로킹, 공격에서도 높이라는 장점을 충분히 발휘했다. 가끔 공격을 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라고 했는데 완벽하게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김사랑에 대해서도 “사랑이는 안정적으로 토스를 하는 세터다. 사랑이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기회를 주었다. 선수들과 호흡도 좋았다. 안정적으로 팀플레이를 만들어가려고 했다”고 평을 내렸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KBSN 제공

올해 페퍼저축은행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한 이한비,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배유나와도 실전 호흡을 맞췄다. 이 때문에 강 감독도 슈퍼매치를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그는 “더 많은 세트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부족한 것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슈퍼매치를 마친 현대건설은 제주에서 추가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까지 합류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2026-2027시즌 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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