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금 폼 올라왔다."
SSG 랜더스 투수 타케다 쇼타가 98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었다.
타케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8패)에 성공했다.
타케다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건 4월 25일 인천 KT 위즈전(5이닝 무실점) 이후 무려 98일 만이다. 첫 승 이후 13경기에 나왔는데 5패 평균자책 6.75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7월 2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5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실점 패전, 7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홈런 2개 포함 14안타에 10점을 가져오며 타케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타케다는 구단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승리 투수가 되어 기쁘다. 다만 볼넷이 많아지며 투구 수가 늘어났고, 선발 투수로서 더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매 이닝 어떻게든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자고 마운드에서 집중했던 것이 타선의 든든한 지원과 맞물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배터리 호흡을 맞춘 이지영과 호흡은 어땠을까. "나의 컨트롤이 좋지 못해서 경기 내내 리드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라고 입을 연 타케다는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훌륭한 볼 배합과 리드로 이끌어준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 공격에서도 홈런을 쳐줘서 한결 마음이 편했다. 이지영 선수의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지영은 4회 무사 1루서 김윤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만 66승을 거둔 타케다지만, KBO리그에서 활약은 좋지 못했다. 전반기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 7.43에 머물렀다. 하지만 후반기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4.60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케다는 "전반기에는 다소 주춤하며 제 스스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팀 전체의 분위기가 좋고, 나 역시 팀의 상승세에 맞춰 폼이 올라와 있다. 남은 후반기에는 기복 없이 더욱 안정적이고 좋은 피칭으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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