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억' 최고 가성비 FA 아닐까, 이적 후 첫 결승타 쾅!…"상위권 2등 팀 포수 자부심 갖고 나서겠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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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택이 7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결승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10억원 투자로 주전 포수를 얻었다.

한승택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선언했다. 15경기에서 5안타 타율 0.238에 그쳐 가치는 높지 않았다. KT 위즈가 한승택의 가능성을 엿보고 계약을 맺었다.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총 6억원, 인센티브 2억원)의 조건이다.

계약 직후 알짜 FA란 평가를 받았다. C등급 자원이기에 원소속구단에 보상금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주면 된다. 최근 몇 년간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꾸준히 포수 마스크를 쓴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계약이다. KT는 차세대 주전 포수를 찾고 있었다. 장성우는 여전히 뛰어난 투수 리드 능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1990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다. 또한 주자 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대현과 강현우는 아직 담금질이 더 필요했다. KT가 한승택을 눈여겨 본 이유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br><br>KT 한승택이 7회말 카메론의 땅볼 타구를 아웃 시키고 있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코치진, 투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KT표 볼 배합을 익혔다. '볼 배합의 달인' 장성우도 한승택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29로 냉정하게 높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의 공격력이 뛰어나고, 수비로 1인분을 하고 있기에 감안할 수 있는 수치다.

요즘은 타격도 살아나는 추세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69(26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만 따지면 타율이 0.300(30타수 9안타)이다.

7월 3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이 대표적이다. 이날 한승택은 5회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됐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 1사 2, 3루가 첫 타석. 이형범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몸쪽 투심을 의식적으로 밀어쳤다. 타구는 2루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날의 결승타이자, KT 이적 후 첫 결승타다. 한승택의 활약 속에 KT는 5-3으로 승리했다.

한승택이 7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경기를 마친 뒤 한승택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볼처럼 보여서 방망이를 내지 못했는데, 풀카운트에서는 무조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어떠한 상황이든 내려고 노력했다"고 결승타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타점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타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자고 마음 먹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했다.

벌써 81경기를 뛰었다. 커리어 최다 출전은 2019년 105경기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123경기 출전 페이스다.

한승택은 "힘들긴 하지만 경기를 많이 나갈 수 있어 행복함이 더 크다. 상위권 2등 팀 포수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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