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이 좀 많이 예뻐해 주세요” 삼성 타격장인이 영원히 간직할 KIA 시절 브로맨스…호부지 흐뭇[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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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3루 주자 이우성이 6회초 1사 3루서 안중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우성이 좀 많이 예뻐해 주세요.”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최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 ‘타격장인’ 최형우(43)와 나눴던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달 31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형우가 KIA에서 (이)우성(NC 다이노스)이를 그렇게 예뻐했더라고요”라고 했다.

2026년 5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NC 3루 주자 이우성이 6회초 1사 3루서 안중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이호준 감독은 “이번에 대구 경기를 갔는데 형우가 ‘우성이 좀 많이 예뻐해주세요’ 그러고 가더라”고 했다. 최형우가 굳이 그렇게 말 안 해도 “우성이 예뻐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형우는 KIA 시절 인연을 쌓은 이우성이 진심으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우성은 올 시즌 야구에 다시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다. 89경기서 타율 0.321 6홈런 41타점 34득점 OPS 0.794 득점권타율 0.298이다. 단, 최근 10경기서 타율 0.229다. 개막 후 6월까지 잘 나가다 7월 타율 0.164로 부진했다.

최형우는 이우성이 잘 맞다가 최근 다시 안 맞고 있으니, 격려 좀 잘 해달라는 뜻에서 이호준 감독에게 얘기한 듯하다. 이우성은 KIA 시절 유독 최형우를 잘 따랐다. 최형우는 KIA 시절 비활동기간 개인훈련을 할 때 꼭 이우성을 데리고 가기도 했다.

이우성이 최형우에게서 타격의 노하우도 많이 빼먹었다. 특히 이우성은 장타가 안 나와 걱정일 때, 최형우에게 타구를 띄우는 방법을 전수를 받기도 했다. 사실 이우성이 은근히 최형우와 체격이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닮았다는 얘기도 있었다. 뭔가 둥굴둥글한 그 느낌.

이호준 감독은 웃더니 “본인이 NC에서의 생활이 더 길지, KIA에서 생활한 게 몇 년 안 됐을 텐데 그때가 더 재밌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의 얘기와 달리 이우성은 2019년부터 2015시즌 중반까지 KIA에 있었고, 그 전에 NC에선 2018년 딱 한 시즌만 있었다. 2013년 데뷔를 두산 베어스에서 했다.

어쨌든 이호준 감독은 이우성을 잘 챙긴다. 최근 슬럼프지만 “정타에 잘 걸린다. 잘 맞은 게 최근 걸린다. KT 3연전에 좀 그랬다. 좀 풀릴 상황이 있었는데 기가 막힌 다이빙 캐치가 나오고 막 그러니까…”라고 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최형우가 3회초 1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우성은 KIA 시절에도 착한 심성, 성실한 훈련자세로 유명했다. NC 복귀 후에도 안 봐도 비디오다. 변할 선수가 아니다. 특유의 성실한 훈련자세로 굵은 땀을 흘리며 지금 저 정도의 성적을 올렸을 것이다. 이호준 감독이 최형우의 얘길 듣고 본인도 이우성을 예뻐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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