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처럼 앞으로 조금만 더 갖고 가면…”
KIA 타이거즈 1루수 박상준(25)은 최근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경기에 꾸준히 나간다. 38경기서 타율 0.278 4홈런 13타점 14득점 OPS 0.817 득점권타율 0.235다. 대졸에, 육성선수 출신으로 여기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다.

그러나 박상준이 프로 1군에서 롱런하려면 스윙 시퀀스에서 약간의 변화를 줄 필요는 있다는 게 타격 전문가 이범호 감독의 시선이다. 최희섭 잔류군 타격코치의 현역 시절 응원가를 그대로 받아쓸 정도로 차세대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단, 이범호 감독은 박상준이 히팅포인트를 조금 더 앞으로 가져가길 바랐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 친구는 공에 힘을 싣는 능력은 굉장히 좋다. 그런데 그걸 중간 타이밍, 후반 타이밍으로 공을 최대한 눌러서 치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그러니까 공이 약간 높은 쪽으로 오면 뜬공이 나오고, 낮은 쪽으로 올 때 좋은 타구가 나오는데 포인트 자체만 (김)도영이처럼 앞으로 조금만 더 갖고 가면 약간 높은 존에서도 좋은 타구가 나올 것 같고 낮은 존에서도 좋은 타구가 나올 것 같은데…타격 밸런스는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어쨌든 장타를 치려면 포인트가 앞으로 가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포인트가 뒤로 오면 눈은 좋아지는데 좋은 타구는 많이 안 나온다. 그러니까 좋은 타구들이 나오게 만들어 놓고, 타이밍을 만들어놓고 난 뒤에 눈을 좀 더 좋아지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포인트가 자꾸 뒤로 오다 보니 높게 형성되는 공에 좋은 타구가 안 나온다. 포인트를 좀 더 앞으로 가져가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까지 부족한 게 많다”라고 했다.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_Kang을 통해 박상준이 차기 KIA 주전 1루수 감이라면서, 파워풀하고 부드러운 스윙이 돋보인다고 했다. 단, 변화구 공략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변화구 공략은 결국 포인트가 뒤로 와야 하는데 이범호 감독은 우선 빠른 공부터, 하이존 공략부터 중요하다고 봤다.

박상준은 이제 막 시작하는 선수다. 이범호 감독은 박상준의 재능 자체는 의심하지 않는다. 장타력이 분명히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상준이도 공을 둑 눌러서 쳐서 스핀을 많이 내게 해서 홈런을 친다. 공을 잘 봐야 겠다는 심리가 있는데, 떨어지는 공은 도영이처럼 속고 그래야 하는데…떨어지는 공을 잘 보니까 들어오는 공에 대처가 오히려 늦다. 올 시즌 끝나면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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