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뭘 했나” 류현진 바라기의 처참한 몰락…ML 연구대상, 충격의 마이너 ERA 15.43, 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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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알렉 마노아가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한 뒤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당신이 날 위해 뭘 했나.”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8, LA 에인절스)가 지난 2월 디 어슬래틱에 했던 얘기다. 업계가 자신을 위해 아무 것도 도와준 것이 없고,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추락을 두고 “야구의 사이클”이라고 했다.

LA 에인절스 알렉 마노아가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과적으로 마노아는 에인절스에서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195만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빅리거 3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82에 그쳤다. 더 놀라운 것은 마이너리그 성적이다. 11경기서 1승7패 평균자책점 15.43이다. 트리플A 성적만 걸러내면 평균자책점 16.14다.

마노아는 2년차이던 202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1경기에 등판,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데뷔 2년차에 단숨에 토론토 에이스로 떠올랐다. 실제 당시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미 존 수술에 의한 이탈로 발생한 공백을 잘 메웠다.

그러나 마노아는 2023시즌 19경기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에 그쳤다. 토론토는 마노아를 트리플A에도 보내 보고, 스프링캠프지로 다시 보내 시즌 준비를 다시 시키기도 했다. 그렇지만 마노아는 2024시즌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토론토는 마노아의 재활을 기다려주는 듯했으나 지명할당 처분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웨이버 트레이드를 했다. 그렇게 2025시즌 막판 마이너리그 7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으나 빅리그에선 기회가 없었다. 애틀랜타 역시 시즌 종료 후 마노아를 붙잡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마노아에겐 세 번째 구단. 그러나 여기서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2022시즌의 경기력이 전혀 안 나온다. 역대급 추락이고, 연구대상이라고 봐야 한다. 사이영 레이스까지 참가했던 투수가 이렇게 망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제 마노아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을 것인지조차 불투명하다. 아시아에서 재기를 노려야 할지도 모른다.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어슬래틱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마노아의 소식을 전하면서 “구속은 떨어졌고,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은 떨어졌다. 5월17일 LA 다저스와의 경기가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1⅓이닝 8실점했고,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87마일(약 140km)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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