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GC녹십자가 자회사 연결 제외와 독감백신 등 주요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 이연 여파로 일시적으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다만 주요 주력 제품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집계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명확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6년 2분기 잠정 매출 4212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GC녹십자웰빙의 연결 자회사 제외 효과와 함께 계절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이연된 점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앞서 지난 3월 31일 GC녹십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GC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지주사인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한 바 있다.
독감백신 원액·헌터라제 매출 3분기 순연…알리글로는 견조한 성장
2분기 실적 성장의 핵심 변수였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 인식 시점이 3분기로 순연됐다. 통상 독감백신 원액 매출은 2분기에 반영되어 왔으나,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지연되면서 생산 및 공급 일정이 조정됐다. 해당 원액 물량은 7월에 전량 출하를 마쳤으며 3분기 실적에 즉각 반영될 예정이다.
대표적 고수익 품목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 역시 올해는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제제신약 '알리글로(ALYGLO®)'는 1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40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 매출인 1.5억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GC셀, 2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
주요 연결 자회사의 내실 다지기도 성과를 냈다. GC셀은 2분기 매출 416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전분기 대비 영업 적자 폭을 80% 가량 대폭 줄였다. 특히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검체검사서비스 등 핵심 사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전사적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체질 개선을 완수했다는 평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다"면서도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상저하고' 흐름이 명확해지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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