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호텔신라(008770)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영업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7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면세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호텔·레저 부문의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었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718억원, 영업이익 61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0% 이상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감소는 지난 4월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면세점 DF1 권역 영업을 종료한 영향이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강화하면서 영업이익은 대폭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면세(TR) 부문은 2분기 매출 7726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77억원 늘며 흑자전환했다.
호텔신라는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면세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할인과 판촉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에 주력했다.
앞서 면세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도 한층 뚜렷해졌다.
호텔·레저 부문은 성수기 진입과 신규 호텔 개장 효과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했다.
2분기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1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3.5% 늘어난 247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객실 수요 회복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1070만99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지난 6월 방한객은 199만3128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했다.
관광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신라스테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매출도 각각 10%, 10.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호텔신라의 매출은 2조253억원,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지만 면세 부문의 손익 정상화와 호텔·레저 부문의 성장으로 수익성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호텔신라는 실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하반기에도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TR부문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동시에 대내외 환경과 면세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호텔·레저 부문은 3대 브랜드 체계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인천공항 DF1 영업 종료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일부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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