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소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첫 순회 경선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일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2일 영남권(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 개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첫 순회 경선을 하루 앞둔 31일,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정청래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검찰 수사권 폐지 이후 피해자 인권 강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해 검찰개혁 의지를 표명하며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했다. 김민석 후보는 8월 2일 경선에 대비해 영남권 현장 행보를 이어갔고, 송영길 후보는 전남광주 무등산 ‘노무현 길’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민심에서는 정 후보가 앞서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36.9%)는 김 후보(28.0%)와 송 후보(9.2%)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당심에서는 최근 위기론이 부각됐음에도 김 후보(44.9%)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정 후보(38.9%)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경선의 핵심은 과반 득표자 탄생 여부다.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된 ‘선호투표제’에 따라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가 유력한 송 후보의 2순위의 표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기 때문이다.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로서 연대 전선을 형성한 김 후보와 송 후보의 특성상 선호투표제 도입이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막판 세 결집으로 상승세를 탄 정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 정 후보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통해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흡수한 데 이어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론을 재점화하며 친문(친문재인) 당원 표심까지 모으고 있어 막판 판도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졌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30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김 후보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잘못하면 김민석은 제2의 박찬대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박찬대 후보 때도 민주당 국회의원 170여 명과 나도 박찬대 의원을 지원했다”며 “그렇지만 결과는 정청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이 정 후보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김 후보의 경선 전략을 두고 “첫 후보 토론 때 김 후보가 조심해야 되는데 공격적으로 해버리더라. 그리고 신천지 문제를 제기해서 진흙탕이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충청 투표를 앞두고 김 후보가 충북지사, 세종시장을 만나서 정책 협의를 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그렇게 갔기 때문에 잘 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2026년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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