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7500억 파라미터 ‘K-엑사원 2.0’ 오픈소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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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엑사원 2.0. /LG AI연구원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LG AI연구원이 파라미터 7500억개를 갖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K-엑사원 2.0’을 공개했다. 1차 모델보다 규모를 3배 이상 키우고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라이선스를 적용해 개방성을 높였다.

LG AI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2차 모델인 K-엑사원 2.0을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K-엑사원 2.0은 국내 최대 규모인 7500억개 파라미터를 갖췄다. 1차 모델의 파라미터 규모는 2360억개였다. LG AI연구원은 국내 연구진이 모델 설계와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선스는 누구나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치 2.0’으로 전환했다. 지원 언어도 기존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에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를 더해 10개로 확대했다.

성능도 끌어올렸다. K-엑사원 2.0은 9개 영역 24개 벤치마크 평가에서 평균 70.1점을 기록했다. 1차 모델의 63.3점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영역의 주요 지표 3개 평균 성능은 30% 향상됐다.

K-엑사원 2.0 글로벌 선도 모델들과의 성능 비교. /LG AI연구원

장문 문맥 이해 평가인 ‘오픈AI-MRCR’과 한국어 장문 이해 평가 ‘Ko-LongBench’에서는 각각 94.4점과 89.6점을 받았다. 중국 지푸AI의 ‘GLM-5.1’은 각각 71.5점과 83.6점을 기록했다. 장문 문맥 이해 영역 주요 지표 3개의 평균 점수도 GLM-5.1보다 10% 이상 높았다.

AI가 외부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툴 사용 능력 평가에서는 14.2점을 기록했다. GLM-5.1의 11.5점과 알리바바의 ‘큐원 3.5’가 받은 13.4점을 웃돌았다. 지시 이행 영역에서는 GLM-5.1과 딥시크 V4 프로 맥스, 큐원 3.5 등과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경쟁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적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 준수, 지정학적 맥락 판단을 평가한 지표에서 평균 94.6점을 받았다. GLM-5.1은 71.3점, 딥시크 V4 프로 맥스는 65.2점, 큐원 3.5는 89점을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의 산업 적용도 확대한다. 지난 4월 공개한 비전언어모델 ‘엑사원 4.5’는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심사 AI’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새로운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심사에 활용할 대국민 평가 사이트 개발도 마무리하고 있다. 향후 일반 이용자가 K-엑사원 2.0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국내 연구진이 7500억개 파라미터급 모델의 설계부터 데이터·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며 “데이터 품질 고도화와 후속·강화 학습, 추론 기술 정교화를 통해 K-엑사원의 성능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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