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사흘 연속 폭락했던 코스피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12% 넘게 치솟으며 단숨에 6300선을 회복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6.58포인트(12.81%) 오른 6310.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23포인트(1.15%) 상승한 5657.79로 출발한 뒤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개장 직후 6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장 초반 6300선까지 회복하며 최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는 잇달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10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조4641억원, 기관은 526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급락을 주도했던 반도체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20.53% 오른 2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5.60% 치솟은 26만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도 22.62% 상승한 162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8.37% 급등한 169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SK스퀘어는 25.28%, 삼성전기는 28.33% 급등했다. 현대차는 7.69%, 삼성생명은 13.45%, 삼성물산은 14.12%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9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3%, KB금융은 1.37%, 신한지주는 2.08%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 반등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 나스닥지수는 2.78%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18.36%, 샌디스크는 25.99%, AMD는 13.00%, 인텔은 11.30%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19% 급등했다.
최근 급락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상승한 149달러로 반등했다.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도 15.51% 오르며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약 48억원에 장내 매수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9포인트(7.27%) 오른 691.6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53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9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2.3원 내린 1425.1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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