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분기, 고인치·전기차 타이어가 수익성 견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073240)가 북미·유럽 판매 확대와 고수익 제품 비중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328억원, 영업이익 18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470억원보다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3.7%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2023년 4분기 이후 11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 5조1000억원을 분기 평균으로 환산하면 1조2750억원이다. 2분기 매출은 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형 성장을 이끈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함께 늘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신차 판매와 유통채널 확대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42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수익성이다. 금호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 증가가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2분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7%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연간 목표로 제시한 수준에 이미 도달한 셈이다.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전기차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다. 연간 목표인 30%까지는 4.9%포인트가 남았다. 하반기에는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여부가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유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목표 수준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는 판매량 확대와 함께 현재의 제품 구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가 중요해졌다. 판매 증가가 저수익 제품에 집중될 경우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 환경은 여전히 변수다.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물류·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비용 관리가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금호타이어는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함평공장과 유럽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유럽·북미를 연결하는 생산체계를 갖춰 지역별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신규 공장은 완공 전까지 투자비 부담이 발생하고, 가동 이후에도 생산 안정화 과정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확대가 수익성을 방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생산거점 확충이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5조1000억원,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 비중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분기까지 고인치 제품 목표는 달성했지만, 전기차용 제품 확대와 대외 비용 부담 관리는 하반기 실적을 가를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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