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9 최초 공개… BMW X7·벤츠 GLS보다 큰 덩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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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풀사이즈 SUV 아우디 Q9을 공개했다. / 아우디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풀사이즈 SUV 아우디 Q9을 공개했다. / 아우디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아우디가 브랜드 최초의 풀사이즈 SUV ‘아우디 Q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SUV 모델로, 같은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중인 대형 SUV보다 큰 덩치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아우디 Q9은 아우디 SUV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모델이다. 앞서 올해 3월 아우디가 글로벌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5년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 콜)’에는 올해 글로벌 시장 론칭 예정 신차 리스트로 △신형 RS5 △풀체인지(완전변경) 3세대 Q7 △Q9 △A2 E-트론 4개 모델이 공개돼 주목을 끌었다.

아우디 Q9 모델은 아우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사이즈의 SUV 차량이다. / 아우디
아우디 Q9 모델은 아우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사이즈의 SUV 차량이다. / 아우디

그간 아우디의 플래그십 SUV는 Q7과 Q8 모델이었다. 두 모델도 충분히 고급스럽고 파워풀한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으나 명확하게 구분하면 아우디 Q7·Q8은 ‘준대형(E세그먼트) SUV’다. 아우디에서는 그간 Q7·Q8보다 더 큰, 소위 ‘풀사이즈 SUV’로 불리는 대형(F세그먼트) 모델은 없었는데 올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가 확정돼 잠재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이사회 의장은 아우디가 풀사이즈 SUV Q9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들에게 이동형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는 차량 내 경험을 중심으로 더욱 정의될 것”이라며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아우디 Q9은 이러한 비전을 구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 Q9은 경쟁 모델로 거론되는 BMW X7이나 벤츠 GLS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한다. / 아우디
아우디 Q9은 경쟁 모델로 거론되는 BMW X7이나 벤츠 GLS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한다. / 아우디

아우디는 Q9 모델을 개발할 때 ‘SUV 라인업 최상위 모델에 걸맞은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최고급 소재와 다양한 편의기능, 그리고 넉넉한 공간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춰 가족 고객부터 비즈니스 고객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다.

먼저 크기를 살펴보면 아우디 Q9은 경쟁 모델로 꼽을 수 있는 △BMW X7, XM △메르세데스-벤츠 GLS △랜드로버 레인지로버(LWD 포함) 등 주요 프리미엄 대형 SUV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한다.

아우디 Q9는 3.1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토대로 3열 좌석을 기본으로 탑재한 풀사이즈 SUV다. / 아우디
아우디 Q9는 3.1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토대로 3열 좌석을 기본으로 탑재한 풀사이즈 SUV다. / 아우디

아우디 Q9의 크기는 △길이(전장) 5,310㎜ △너비(전폭) 2,210㎜ △높이(전고) 1,810㎜ △앞뒤 바퀴 사이 거리(휠베이스) 3,140㎜다. BMW X7과 벤츠 GLS 모델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5.2m·2m 내외 수준인데, 아우디 Q9은 이보다 약 10㎝ 이상이 더 길고, 좌우 폭이 약 20㎝ 더 넓다. 휠베이스도 아우디 Q9 모델이 BMW X7이나 벤츠 GLS보다 길다.

큰 덩치를 적극 활용해 아우디는 Q9 모델을 기본 7인승으로 구성했고,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수준의 2열 독립 전동 시트와 오토매틱 도어는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아우디 역사상 가장 넓은 파노라믹 선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최고급 소재와 정교한 마감으로 완성도를 높여 아우디가 추구하는 럭셔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 적용됐다.

아우디가 Q9 모델은 만든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우디 Q9 모델과 동급인 F세그먼트 프리미엄 SUV의 모델별 연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5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 중이다. / 아우디
아우디 Q9 모델과 동급인 F세그먼트 프리미엄 SUV의 모델별 연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5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 중이다. / 아우디

BMW X7 및 XM 모델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5만8,089대, 7,60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억∼2억원대의 내연기관 대형 SUV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합계 6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벤츠는 모델별 글로벌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벤츠 GLS 역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5만대 이상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JLR의 F세그먼트 SUV 모델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글로벌 판매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지만,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각각 약 1만8,000대∼1만9,000대 수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JLR의 실적 자료를 분석하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의 총 판매량은 두 모델 모두 각각 6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럭셔리 플래그십 SUV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우디 Q9도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우디 Q9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델이지만 내년부터는 전 세계로 판매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아우디
아우디 Q9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델이지만 내년부터는 전 세계로 판매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아우디

아우디 측에서는 “아우디 Q9은 공간성, 럭셔리, 디지털 혁신을 하나로 결합해 아우디 SUV 라인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움(럭셔리), 그리고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아우디가 추구하는 미래 프리미엄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 Q9은 아우디가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신차로 알려졌다. 미국 출시 시점은 올해 4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판매 국가를 확대하면서 파이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도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쟁 모델인 BMW X7과 벤츠 GLS가 지난해 국내에서 각각 4,593대, GLS는 2,293대(마이바흐 GLS 포함)가 팔리며 적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우디 Q9 모델이 출시된다면 아우디코리아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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