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삼성SDS, AI 인프라 7배 확장…두나무와 디지털 금융 공략

마이데일리
삼성SDS. /삼성SDS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성장 동력 확충에 나선다. AI 인프라를 2031년까지 현재의 7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AI 결제 등 디지털 금융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연말까지 30개 중앙부처, 13만명 규모로 확산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30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178억원, 영업이익 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841억원으로 4.6% 늘었다.

◇ 클라우드 대외 매출 75% 증가…하반기 수익성 회복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7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17% 늘어난 779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공공·조선 분야의 AI 전환(AX)과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대외사업 매출은 75% 급증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공공·대외 고객의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수요에 힘입어 24% 성장했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도 금융권 AX와 조선업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확대로 17% 증가했다.

삼성SDS는 하반기 공공·금융 분야의 AI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IT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하고 연간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호 삼성SDS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공공과 금융 분야의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수준인 12%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SDS 2분기 실적표 ./삼성SDS 실적발표자료 캡처

◇ AI 인프라 800MW로…두나무와 디지털 금융 진출

삼성SDS는 현재 110메가와트(MW) 규모인 AI 인프라를 2029년 230MW로 확대한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포함하면 2031년 800MW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1분기 DBO 사업에서 첫 수주를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사업 기회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엔비디아 B300 GPU는 예상보다 빠르게 수요가 늘면서 올해 3분기부터 완전가동될 전망이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사업 핵심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달에는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를 활용한 서비스형 NPU(NPUaaS)도 출시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최신 GPU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무와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가상자산 기반 금융 시스템통합(SI), AI 기반 차세대 결제 등을 우선적인 협력 분야로 검토한다. 삼성SDS는 지난 5월 삼성증권·삼성카드와 함께 두나무 지분 4%를 확보했다.

이 대표는 “두나무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경험과 삼성SDS의 IT서비스·AI·클라우드·보안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가상자산 기반 금융 SI, AI 기반 차세대 결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두나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 /삼성SDS

◇ 브리티웍스 13만명 확보…내년 구독 매출 기대

공공 AI 시장에서는 브리티웍스를 연말까지 30개 중앙부처, 13만명 규모로 확대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업무혁신 사업 대상인 47개 부처, 18만명 가운데 약 7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2차 사업에서 9개 부처가 도입을 확정했다.

삼성SDS는 중앙부처에 이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경기도교육청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서울·경북·충북교육청과 수원시·고양시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연말까지 30개 부처, 13만명 확보를 목표로 사업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내년부터 안정적인 구독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컨콜 종합] 삼성SDS, AI 인프라 7배 확장…두나무와 디지털 금융 공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