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가 끌고 약품사업이 받쳤다…유한양행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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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한양행(000100)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상업화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구조가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3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76억원으로 22.1%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라이선스 수익 확대다. 유한양행의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6% 증가했다. 이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국내 제품명 렉라자)'의 상업화 성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5월 레이저티닙이 유럽에서 상용화되면서 얀센으로부터 3000만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까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사업인 약품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약품사업 매출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비처방의약품(OTC) 매출은 11.3%, 처방의약품(ETC) 매출은 5.3% 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사업 역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해외사업 매출은 121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다만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650억원으로 5.5% 감소하며 사업 부문별로는 차이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렉라자가 단순 기술수출 단계를 넘어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유한양행의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회성 기술료 중심이던 라이선스 수익이 향후 로열티 기반의 지속적인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에 렉라자 로열티가 더해지면서 신약 개발 성과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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