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어려운 타구를 잘 잡더라고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수비에서 여러 차례 좋은 모습을 보인 2년 차 외야수 한지윤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지윤은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고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조용했으나 수비에서는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줬다. 처음 한화에 입단할 당시만 하더라도 포수였고, 내야수를 거쳐 외야수 전향을 꾀했다. 초보 외야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29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수비에서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해 줬다. 방망이를 잘 치고 수비에서 실수를 하는 것보다는, 방망이를 못 쳤어도 수비를 해줬기 때문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지윤은 휘문중-경기상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문현빈 대신 대타로 출전해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6일에는 국가대표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대타 스리런포를 날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한편 전날 롯데에 3-9로 진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원석이 중견수로 나선다. 전날 중견수 선발로 나선 문현빈이 2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의 뜬공 타구 판단을 잘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경문 감독도 "어제는 잡아줬으면 했는데, 아쉽더라. 중견수가 수비를 든든하게 잘해야 한다. 중견수가 계속 바뀌고 있는데, 오늘은 원석이를 한 번 내보내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는 왕옌청. 올 시즌 19경기 8승 4패 평균자책 3.6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다승 공동 1위에 오른다. 롯데전 등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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