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차든 6점차든 이기든 지든 꽃범호의 메시지는 같다…KIA 김규성 문책성 교체, 최대위기라도 야구다운 야구를 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김규성이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점차든 6점차든, 이기든 지든 한결 같은 꽃범호의 메시지.

KIA 타이거즈가 시즌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단순히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5-12 대패에 의한 5위 추락이라서가 아니다. 전반기 막판부터 시작한 마운드 불안이 팀 경기력을 크게 흔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KIA 타이거즈 김규성이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토종 선발진에 약점이 분명했는데 원투펀치까지 흔들린다. 불펜은 불펜대로 부상자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처진다. 당장 분위기를 바꿀 만한 카드도 마땅치 않다. 지금 외국인투수를 교체한다고 해서 아담 올러, 제임스 네일보다 잘한다는 보장도 전혀 없고, 투수 트레이드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작업이다.

결국 타자들을 믿고 가야 하는데, 타자들이 매일 다득점하긴 어렵다. 28일 삼성전서도 졌지만 타선이 5점을 뽑은 것을 두고 못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결국 당분간 KIA는 다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루아침에 경기력 사이클을 바꾸기 어려워 보인다. 6~7위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허용할 듯하다.

대신 이범호 감독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팀 경기력의 고민은 본인이 하고, 본인이 해결책을 제시할 테니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달라는, 프로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 메시지가 28일 경기서 표출됐다.

5-11로 뒤진 8회말. 삼성 선두타자 이재현이 볼카운트 3B1S서 한재승의 5구 147km 포심을 쳤다. 타구는 유격수 김규성 방향으로 높게 떴다. 이지 플라이. 이미 해가 지고 한밤 중에 이르렀기 때문에 타구를 처리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김규성은 주춤하더니 타구를 글러브에 넣지 못했다. 낙구지점을 잡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김규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정현창을 투입했다. 이미 경기가 기운 상황이라 그냥 가도 될 법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단호했다.

공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면 경기를 언제든 그르칠 수 있다. 실제 이때 삼성 대주자 양우현이 12점째를 올렸다. 만약 5-11이 아닌 5-5서 이런 실책이 나왔다면? 너무나도 치명적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경기흐름에 실제 영향을 미치지 않은 실책이긴 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그런 상황서도 긴장감을 주입했다.

KIA 타이거즈 김규성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이 위기를 빠져나오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냥 야구다운 야구를 하는 것이다. 기본부터 최선을 다해서. 그 다음의 영역은 사령탑 이범호 감독의 결단이고, 책임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1점차든 6점차든 이기든 지든 꽃범호의 메시지는 같다…KIA 김규성 문책성 교체, 최대위기라도 야구다운 야구를 해야 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