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도 수다쟁이' 윤경호 "할 말 더 많지만, 기자 분 힘드실까봐…" 폭소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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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 눈컴퍼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부장'의 흥행 성공 이후 만난 배우 윤경호가 특유의 친근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경호의 수다쟁이 이미지가 방송용이 아니냐고? 그의 인간미와 수다는 '진짜'다.

"하고 싶은 말 더 많지만...기자 분 정리 힘드실까 봐"

마지막 방송 이후 쏟아지는 축하 연락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윤경호는 감격스러운 종영 소감을 전하다가도 금세 특유의 위트를 발휘했다. 그는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다시 못 올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행복함을 느꼈다"면서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 기자 분들이 정리하기 힘드실까 봐 말을 줄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 '핑계고' 등에서 보여준 넘치는 수다로 팬들 사이에서 '밥친구'라는 애칭까지 얻은 그는 핑계고 대상 후보로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유쾌하고도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예전에는 말이 많은 게 흠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것까지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밥친구'라는 표현도 너무 좋더라고요. 일방적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내 수다가 그리웠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소통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요. 대상 후보는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13% 묵언수행 공약, 2회 만에 달성해 회사 대책 회의까지"

제작발표회 당시 걸었던 '13% 돌파 시 13시간 묵언수행' 공약은 그에게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남겼다.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어선 데 이어 25%까지 치솟자, 말 많은 그에게 묵언수행은 기적 같은 행복이자 또 다른 시련이었다.

"2회 만에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시청률이 25%가 넘어가니까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시청률이 넘어선 뒤 회사 식구들과 대책 회의를 했어요.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13시간을 통으로 촬영하자는 말도 나왔는데 보는 분이 지칠 것 같았죠. 묵언수행을 하며 말을 안 하니 우울해지는 순간도 있었는데, 결국 라디오 출연에서 참지 못하고 말을 하긴 했어요.(웃음) 정리를 하자면 말은 정말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윤경호 / 눈컴퍼니

이어 인터뷰 현장에 예쁘게 보이고 싶어 아끼는 신발을 신고 왔다는 그는 재테크와 사주에 관한 솔직하고 정겨운 TMI까지 털어놓았다.

"오늘 인터뷰에서 사진은 따로 안 찍지만 기자 분들께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선물 받은 아끼는 신발을 신고 왔어요. 옷을 살 시간은 없더라고요. 제가 사주에 재물이 샌다고 해서 재테크로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주식을 샀는데 안 되더라고요. (웃음)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자꾸 돈이 새니까 먹는 걸 좀 줄여볼까 생각도 합니다."

"윤경호 이름 뜻 바꾸고 매일 아침 다짐...꾸준한 배우 될 것"

잘되고 싶은 마음에 개명을 고민했던 비하인드도 전했다. 윤경호는 "배우로 잘되고 싶어서 이름을 바꾸러 간 적이 있었는데, 이미 활동한 기간이 길어 이름을 바꾸는 건 안 좋을 것 같아서 한자 이름에 담긴 뜻을 바꿨다"며 "그래서 아침마다 내 이름을 쓰면서 늘 마음을 다잡으려고 한다"고 소탈하게 이야기했다.

'김부장'을 통해 묵직한 액션부터 친근한 수다까지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인 윤경호. 최고의 배우보다 "사주에 돈을 모으긴 힘들다고 하니 국수 가락처럼 일이 끊기지 않고 꾸준히 벌 수 있는 배우, 동시대에 계속 함께했던 배우로 남고 싶다"는 그의 진심 어린 유쾌함이 팬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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