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최근 시장 변동성과 불안을 키우고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보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권과 머리를 맞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 증권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이후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당국은 지난 16일 1차 보완책을 발표한 바 있다.
기본예탁금 3000만원 조기 시행… 필요 시 개인별 투자한도 도입 검토
정부는 신규 상장과 광고를 즉시 중단한 데 이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강화해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최소 매매단위 확대와 사전 교육 시간 1시간 추가(사례 중심), 평가 강화도 조속히 적용하며 괴리율 관리 강화는 내달 19일부터 시행한다.
이 위원장은 "오는 31일 조치 이후에도 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주기적 재교육, 선행 투자경험요건 신설, 총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예: 20%) 이내로 제한하는 총량 관리 등 추가 규제를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에 리밸런싱 분산, 증권사엔 유동성 적정 공급 당부
시장 운영 측면에서는 업계의 자율적인 안정을 주문했다. 자산운용사에는 장 종료 직전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물량이 종가 변동성을 키우고 예측 매매를 유발하는 만큼 리밸런싱 시점을 장중으로 분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에는 실시간 시장 환경에 맞게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자율 조절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당국의 엄중한 인식에 공감하며 리밸런싱 분산과 유동성 공급 관리 등 자율적인 시장 안정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집중 투자 및 음의 복리 위험… 단기 투자에만 적합
한편 당국은 단일종목 기반 상품(ETF·ETN) 투자자를 향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상품은 지수형 분산투자 상품과 달리 단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므로 기업 고유의 악재나 실적 뉴스, 산업 환경 변화에 위험이 그대로 노출된다.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주가 오르내림이 반복될 경우 투자금이 깎여 나가는 '변동성 잠식(음의 복리효과)'이 발생해 장기 적립식 투자에는 부적합하며, 상품 구조를 완전히 이해한 투자자의 단기 투자에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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