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성우 故 김병관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이 흘렀다.
김병관은 2017년 7월 28일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4세.
1943년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TBC 성우극회 2기로 입사했다.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KBS 성우극회 8기로 분류됐으며, 1972년부터 프리랜서 성우로 활동했다.
김병관은 나직하면서도 묵직한 특유의 목소리로 악역부터 진중한 인물까지 폭넓게 소화했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심바의 삼촌이자 악역인 스카를 맡아 사악함과 광기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노틀담의 꼽추'의 클로드 프롤로, '나루토'의 사루토비 히루젠, '슈렉'의 파콰드 영주, '라따뚜이'의 안톤 이고, '스타워즈: 클론 전쟁'의 두쿠 백작 등이 그의 대표 배역이다. 이 외에도 '독수리 5형제', '달려라 하니', '날아라 슈퍼보드', '명탐정 코난', '고쿠센'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외화 더빙에서도 활약했다. 배우 모건 프리먼을 비롯해 찰스 브론슨, 토미 리 존스 등의 목소리를 전담해 '쇼생크 탈출', '세븐', '배트맨 비긴즈', '딥 임팩트', '아웃브레이크', '원티드'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 '죠스', '도망자', '배트맨 포에버', '엑스맨', '에어 포스 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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