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국민의힘·민주당 ‘잇단 기자회견’···김상욱 시장 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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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공진혁(왼쪽)·김대영 울산시의원이 27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시장을 향해 허위 사실 유포나 의회 명예훼손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국민의힘 소속 공진혁(왼쪽)·김대영 울산시의원이 27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시장을 향해 허위 사실 유포나 의회 명예훼손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7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30분 간격으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개편 조례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으로 정면충돌했다. 상임위 심사 국면에 머물던 갈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계기로 정치적 공방으로 옮겨갔으며 국민의힘이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조례안 재상정 여부와 다음 임시회 처리 과정에 따라 김상욱 시장과 시의회 간 갈등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공진혁·김대영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기자회견 모두 조직개편 조례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을 배경으로 열렸다.

◆ 국민의힘 “수정안 주장은 명백한 허구”

공진혁·김대영 의원은 김 시장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의회에서 감사위원회와 노동정책위원회를 포기하면 조직개편에 동의하겠다는 수정안이 와 있는 상태”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시의회가 두 위원회를 조건으로 하는 수정안을 제안하거나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직개편안이 심사보류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감사위원회·노동정책위원회 운영조례안이 함께 제출되지 않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어 시의회가 보완을 요구했을 뿐, 조직개편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 시의원 비하 발언·학교폭력 비유도 도마

두 의원은 김 시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시의원을 향한 비속어가 담긴 시청자 댓글을 반복해 읽은 점도 지적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댓글을 읽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의원은 지난 7월 20일 확대의장단의 시장실 방문 당시 한 의원이 전달한 시민 여론을 김 시장 스스로 모욕으로 규정하고 이후 개인 방송에서 시의회를 여러 차례 비판한 것과 상반된 태도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또 김 시장이 의회의 견제 활동을 ‘학교폭력 집단’에 비유한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헌법과 법률에 따른 의회의 견제·감시 기능을 범죄 행위에 빗댄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아울러 공식 행사를 ‘행사돌이’로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치단체장의 책무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김 시장에게 사실관계 해명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향후에도 허위 사실 유포나 의회 명예훼손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27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 정치를 멈추고 시민의 명령에 답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근호·조성철·허희정·이주언·전영희·노명환 울산시의원/이주언 울산시의회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27일 오후 2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 정치를 멈추고 시민의 명령에 답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손근호·조성철·허희정·이주언·전영희·노명환 울산시의원/이주언 울산시의회 원내대표

◆ 민주당 “정쟁 대신 정책으로 경쟁하라”

같은 날 오후 2시 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 정치를 멈추고 시민의 명령에 답하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민선 9기 출범 초기부터 공론화위원회 조례안 부결, 노동위원회·감사청렴위원회 보류 등으로 시정의 정책 동력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확대의장단 상견례 자리에서 있었던 언행과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들이 정책보다 정치적 공방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시정이 멈추면 그 피해가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하며 잘못된 정책은 여당 소속 시장이라도 엄정히 비판하고 예산 심사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에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기자회견이 아닌 정책으로 경쟁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기자회견 말미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본지는 집행부가 이날 기자회견 이후에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의 향후 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대응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이르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라도 책임을 묻는 방안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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