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 진출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선 상황이지만 만만찮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7일 기준 36승 4무 56패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광현과 최정 투타 간판스타이자 베테랑은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 여기에 올 시즌들어 13연패와 9연패를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13연패는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구단 한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 됐다.
하지만 후반기들어 SSG는 힘을 내고 있다. 상위권 팀들은 아니지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SSG는 지난 주 주중 원정 3연전에서 만난 롯데에 첫 경기를 내줬으나 내리 두 경기를 이겼다. 연패에서 벗어나며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좋은 흐름은 NC와 치른 주말 홈 3연전에도 이어졌다. 특히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인 26일 NC전은 SSG가 연패에 빠졌을 때와 견줘 달라진 모습을 보인 무대가 됐다.

이날 SSG는 8회까지 2-5로 끌려갔다. 패배 위기였지만 정규 이닝 마지막 9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하면서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블라이 마드리스가 볼넷을 골라 1, 2루가 됐다. 후속타자 김재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NC는 승리 확정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SSG는 끈질겼다. 이어 타석에 나온 전의산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부터 SSG와 NC는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해당 이닝에서 '기다리는 야구'를 제대로 보였다. NC 5번째 투수 손주환을 상대로 최지훈, 한유섬, 홍대인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5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두팀은 연장전을 치렀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못했다. 5-5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다. NC 입장에선 패배를 당하진 않았지만 다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힘이 빠진 셈. 연패도 끊지 못했다. SSG는 승수를 더하지 못했지만 연승은 이어갔다.
이날 무승부로 4승 1무 1패라는 좋은 주간 성적을 냈다. SSG는 이번주 주중 3연전에선 롯데, NC와 견줘 앞선 순위인 5위에 자리한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SSG에겐 상위 팀을 상대로도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기회가 온 셈. 반면 두산 입장에선 상승세인 SSG가 부담될 수 있다.
올 시즌 두팀 상대 전적에선 두산이 5승 4패로 SSG에 앞서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는데 두산이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으나 SSG은 당시 두산을 상대로 9연패를 탈출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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