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애슬래틱스 구단 진출 돕겠다" 박찬호·피셔 구단주 '이구동성 [MD강남]

마이데일리
박찬호 팀61 대표가 MLB 애슬레틱스 구단과 협엽을 맺었다. 그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인 최초로 MLB 구단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27일 열린 회견에서 투자자 참여에 대한 배경에 대해 밝히는 박찬호.

[마이데일리 = 삼성동 류한준 기자]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박찬호는 한국인으로는 메이저리그(MLB)에 첫 투자자로 나선다.

박찬호는 컨소시엄인 '팀61'(team61, 이하 팀61)을 구성해 MLB 팀 지분에 참여했다. 오는 2028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는 애슬래틱스 구단이 투자처다. 박찬호와 티 27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웨스턴 파르나스호텔 아틀리스홀에서 애슬래틱스 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회견도 진행했다.

존 피셔 애슬래틱스 구단주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박찬호는 "구단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지분 참여는 아니지만 MLB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투자자로 참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처음 MLB에 도전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같은 마음으로 시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지분 참여와 투자가 한국 야구 미래를 위해서"라며 "한국 야구와 MLB가 더욱 연결될 수 있는 다리가 될 수 있는 첫 발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MLB에서 뛸 때부터 자산의 이름을 건 '박찬호 장학재단'을 설립해 유소년야구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박찬호배 전국 리틀야구대회'와 '박찬호 야구캠프'도 개최해 유망주 발굴과 함께 유망주 선수들의 MLB 진출의 가교 노릇을 했다.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팀61 대표가 27일 열린 MLB 애슬래틱스 구단과 협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투자자 참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팀61(Team61) 제공

팀61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지분 관계를 넘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박찬호 도전 이후 김병현,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특별보좌역),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많은 전·현직 메이저리리거 배출로 이어졌다. 애슬레틱스 구단과 이번 인연이 미래 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피셔 구단주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KBO리그의 인기도 직접 느꼈다"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도 찾았고 허규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도 만나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며 "KBO리그가 최근 2년 동안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 시즌에도 큰 인기를 모으며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야구 열기를 자랑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20년 기준 1인당 MLB 경기 시청률은 미국보다 높은 세계 2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알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야구 팬 문화를 가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피셔 구단주는 "이런 이유로 박찬호 그리고 팀61과 함께 한국 야구 미래를 위해 지원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피셔 구단주는 미래 자원 투자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 선수의 MLB행 도전에 있어 애슬래틱스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데 뜻을 함께 모았다.

박찬호는 "아직까지 애슬래틱스 구단은 한국 선수를 영입한 적이 없다"며 "이번 투자 참여를 시작으로 구단이 한국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고 그런 발판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피셔 구단주도 "앞으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겠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아 유망주라면 당연히 우리 구단도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 선수 애슬래틱스 구단 진출 돕겠다" 박찬호·피셔 구단주 '이구동성 [MD강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