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109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진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27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28일 오전 10시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감식에는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내부 안전진단은 완료했다”며 “28일 구조기술사와 함께 추가 안전점검을 진행한 뒤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쿠팡 32물류센터 6층 3단 선반형 창고에 보관돼 있던 물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지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잇달아 발령했다.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도 내렸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8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9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61시간6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초기 진화를 마쳤다. 이어 지난 22일 오후 8시3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발생부터 완전 진화까지는 약 109시간41분이 걸렸다.
물류센터 내부 면적이 넓은 데다 3단 랙식 창고에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다량 적재돼 짙은 연기가 계속 발생하면서 내부 진입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구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건물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자 물류센터 반경 116m 이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가 초기 진화 이후 해제했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소속 경찰관 35명으로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주부터 물류센터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화재 발생 당시 상황과 시설 운영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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