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 북구에서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김효정 부산시의원이 제10대 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 40대·여성으로는 유일한 상임위원장인 그는 “학생 한 명, 학교 한 곳의 변화가 부산의 미래를 바꾼다는 마음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정치 이력은 기초의회에서 시작됐다. 제7·8대 부산 북구의회에서 내리 재선하며 지역 정치 기반을 다졌고 2022년 제9대 부산시의회에 입성한 뒤에는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30대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위원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당내 여성·청년 정치 영역을 넓혀온 그는 이번 제10대 의회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다시 맡게 됐다. 본지는 최근 김 위원장을 만나 재선 당선과 교육위원장을 맡게된 소감, 그간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부산 교육과 시의회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들어봤다
◆ 최다 득표 재선, 무거워진 책임감
김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 당선자 가운데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 결과를 두고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이다.
여기에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 그는 “부산의 미래와 희망은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며 “교육정책은 꿈을 그려가고 실현하도록 하는 귀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 한 명, 학교 한 곳의 변화가 부산의 미래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9대 의정 최대 성과, 만덕3터널 방음시설
김 위원장이 9대 의정활동 중 가장 뿌듯한 성과로 꼽은 것은 ‘만덕3터널 방음터널 정비사업’이다. 2022년 시의회에 입성한 뒤 첫 공식 의정활동이 만덕3터널 방음터널 설치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이었을 만큼, 임기 내내 챙겨온 현안이다.
당초 실시설계 보고서는 환경영향평가에서 야간소음이 목표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방음터널 설치를 검토했으나, 부산시가 이를 방음벽으로 일방 변경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5분 자유발언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자 김 위원장은 시정질문을 통해 소음·빛공해·교통혼잡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밀폐형 방음터널 설치를 재차 촉구했다.
그 결과 총사업비 37억 8000만원을 확보했고, 해당 사업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불편을 반드시 해소하겠다는 뚝심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늘 지지해주고 응원해 준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실제 만덕3터널 방음시설 정비사업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총 309m 구간의 개방형 방음벽을 밀폐형 방음터널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앞서 그는 시정질문과 현장점검,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예산 확보에 힘써온 바 있다.
◆ 40대·여성 상임위원장···“학부모 마음으로”
교육위원회에서 유일한 40대·여성 상임위원장이 된 소감을 묻자 김 위원장은 “저 역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라며 “학부모의 마음으로 교육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고 답했다. 부산의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재능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어느 하나 허투루 다루지 않고 세심히 살피겠다는 각오다.
그는 학교 현장과 학부모, 교육청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간 교육환경 격차 실태를 꼼꼼히 살펴 부산 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술이 빠르게 교육 현장에 도입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기술 도입으로 교육의 본질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의 정책 방향을 검증하고 제안하는 위원장이 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 “교육격차 해소, 맞춤형 지원으로 풀어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우선 정책을 묻자 김 위원장은 “교육격차는 단순히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가정환경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 기회가 달라지는 문제”라고 짚었다. 그동안 교육균형발전 정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체계가 부족했던 만큼, 정책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환경과 학습 여건, 통학환경, 돌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지역별 교육격차를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뿐 아니라 부산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 아이들이 어느 지역에서 자라더라도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부산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현장 목소리에서 시작하는 정책
학생·학부모·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안에 대해 김 위원장은 “거창한 시설보다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전한 통학로, 쾌적한 급식환경, 노후시설 개선처럼 학생들이 매일 체감하는 변화가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학교 현장을 자주 찾아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이 먼저 결정하고 학교가 따라오는 방식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서 정책이 시작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북구 권역별 교육격차부터 챙긴다
지역구인 북구의 교육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화명·금곡·만덕 등 권역별로 교육환경 차이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일부 지역은 학군 선호로 수요가 몰리는 반면, 다른 지역은 학생 수 감소로 학교 활력이 떨어지는 상반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학생 선호가 낮은 지역의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교 시설이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선택지에서 차이를 체감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이러한 불균형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봤다. 학생 수 감소가 학교시설 노후화와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좋은 시설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오히려 학생을 유입시키는 기제로 작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 “아이들의 오늘이 곧 부산의 내일”
김 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9대 의회가 의정활동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보다 질적인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부산의 미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아이들이 타고난 능력을 잘 발휘해 부산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늘 소통하며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현장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교육위원장으로서 아이들의 오늘이 곧 부산의 내일이라는 마음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늘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신뢰받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에도 북구 만덕IC 대심도 출근길 정체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등 지역 현안을 꾸준히 챙기고 있으며 지역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서부산 문화행사 유치에도 힘쓰는 등 교육 분야를 넘어 지역 밀착형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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