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39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남부 지방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두 달 만에 1300명을 넘어섰다. 응급실에서 목숨을 잃은 사례도 6건으로 집계됐다.
26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64명이 신고돼 누적 환자 수가 1301명에 이르렀다.
감시체계에 접수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현재까지 6명이다. 최근인 지난 22일과 23일 경남 고성군과 사천시에서 각각 1명씩 목숨을 잃었다. 앞서 감시체계 가동 첫날인 지난 5월15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6월29일 서울 영등포구, 지난 14일 강원 강릉시, 16일 제주 제주시에서 사망 신고가 이뤄졌다.
지역별 누적 환자는 경기가 27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145명, 서울 122명, 경남 112명, 전남·광주 109명, 전북 87명, 충남 73명, 울산 63명, 충북 61명, 강원 60명, 인천 50명, 대구 42명, 제주 41명, 부산 32명, 대전 25명, 세종 8명 순이다. 전년 동기에는 사망자 12명을 포함해 총 223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자 전남과 경북, 경남, 대구 등 남부 지방에 폭염중대경보를 내렸다.
26일 오후 4시30분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령 지역은 전남 광양과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중북부·남부),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중부, 대구(군위 제외) 등이다. 기상청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 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진 상태에서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질병청은 지난 12일 경북 포항과 경산에 사상 처음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이후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경보 발령 지역에서는 야외 작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수분을 섭취하며 이웃의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작동한다.
한편, 이날 경북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았다. 경북 고령 38.1도, 대구 36.8도, 구미 37.3도, 안동 35.4도를 기록했으며,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는 포항 기계 38.8도, 경산 하양 38.3도, 청도 금천 37.5도 등으로 측정됐다. 전국적으로는 경남 밀양이 39.3도로 가장 높았다.
대구기상청은 강한 햇볕으로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야외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무더위 쉼터나 냉방 시설을 찾아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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