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본인 역할 다했다" 데뷔 첫 선발승 실패했는데, 한화 임시 선발 왜 박수받았나…韓 95승 투수에 안 밀리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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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다.

박준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로 나와 4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경기 1승 평균자책 3.96을 기록 중이던 박준영, 선발로 나선 건 5월 8일 대전 LG전 이후 77일 만이다. 박준영은 직전 등판인 7월 1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당시 선발이었던 윌켈 에르난데스가 단 8구를 던지고 내려가 급하게 올라왔는데, 깜짝 호투를 보여준 바 있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연패를 깨고 난 다음에 좋은 무드로 여기에 왔다. 준영이가 상대 타선을 어떻게 막냐가 중요하다. 조금 일찍 움직일 수도 있고, 더 기다릴 수 있다. 교체 타이밍은 던지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1회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를 모두 삼진으로 돌리며 시작했다. 1회말 타선이 선취 득점을 가져오며 박준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2회 위기가 있었지만 스스로 넘겼다.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주고, 문정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오지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렸지만,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박동원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이후에 볼넷을 내줬지만 문성주를 땅볼로 돌렸다. 4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하지만 5회를 버티지 못했다.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으며 5회를 시작했고, 박동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구본혁에게 동점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장유호가 올라왔다. 장유호가 박해민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면서 박준영의 최종 실점은 3점이 되었다.

그렇지만 박준영의 피칭은 놀라웠다. 박준영이 꾸역꾸역 버틴 덕분에 한화 타선은 힘을 냈다. 5회에만 7점을 가져왔다. 8-4 승리를 가져오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에 "박준영 선수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서 본인의 역할을 해주고 내려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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