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친명 5명 vs 친청 3명’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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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본선경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송영길 당대표 후보, 이학영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인, 김용, 서미화, 임미애,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본선경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선원,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송영길 당대표 후보, 이학영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인, 김용, 서미화, 임미애,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당 대표 선거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기호순)가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이 같은 당 대표 예비경선 결과는 정치권에서 예상된 상황이었지만,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계파 간 희비가 엇갈렸다. 친청계(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기호순)는 전원 예비경선을 통과한 반면,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건태·박성준 의원은 컷오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선거 본선은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 등 친명계 5명과 친청계 3명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은 5명을 선출한다.

◇ 친청 3명, 전원 본선행… 친명 이건태·박성준 ‘컷오프’

전날(23일)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당 대표 선거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의 ‘3파전’으로 본선이 치러진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검찰개혁 문제는 마무리할 때”라며 “검찰개혁이 (전당대회) 걸림돌이 되거나 이용물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 출신인 노무현·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과 이재명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강조했고, 송 후보는 “더 이상의 당청 간의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고 당청이 하나가 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14명의 후보 중 6명이 컷오프되고 8명의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10명의 후보가 친명계로, 3명의 후보가 친청계로 분류된 가운데, 친명계에선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친청계인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청계 후보 3명은 모두 생존했고, 친명계에선 이건태·박성준 의원 등 핵심 친명이 낙선했다. 또 박승원 광명시장, 정민철 정책위부의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다른 친명계 후보들도 고배를 마셨다.

이에 친명계 내에서도 박성준 의원이 컷오프된 점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박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 시절 대변인과 박찬대 원내대표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이건태 의원이 떨어진 것을 두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의 ‘보완수사권 토론’ 무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친청계 후보 3명이 모두 본선에 진출한 것에 대해선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 후보는 정 후보와 활동을 같이하며 사실상 ‘원팀’을 이뤘다. 특히 친청계 지지층에선 이른바 ‘생일별 투표전략’까지 공유돼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예비경선에선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보미 전 군의원과 정민철 정책위부의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청년 후보들이 모두 탈락했다. 

이에 진성준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에서 “청년 후보들이 다 탈락한 것이 아쉽다”며 “당의 미래를 위해선 청년 후보, 청년 최고위원이 한 사람쯤은 진출하는 게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탈락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는 방안을 결정했으나, 최고위원회에서 안건이 부결된 바 있다. 그러자 전준위는 지명직 최고위원 중 1명을 청년으로 선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한편 이번 예비경선은 당 대표의 경우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각각 35%·여론조사 30%로, 최고위원은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각각 50%의 반영 비율로 치러졌다. 본경선은 권리당원 70%·여론조사 30%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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