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고유가에도 자동차 물동량 '선방'…해운 실적 개선 기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고유가 부담에도 자동차 물동량이 견조한 가운데 해운 부문의 실적 개선과 지분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 기업으로 국내외 물류와 자동차운반선(PCTC) 해운, 반조립부품(CKD)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물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조7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50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이다.

물류 부문은 컨테이너 계약운임 인하에도 비계열 물동량과 북미 내륙 운송 증가가 이를 상쇄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운 부문은 중국발 자동차 수출 호조와 건화물 시황 강세로 매출이 늘었지만 전쟁 이후 급등한 연료비 영향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유통 부문은 CKD 신규 국가향 수출 확대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운반선은 유류비 상승분이 2~3개월 뒤 운임으로 전가되는 구조"라며 "3분기 운임에 약 600억원 규모의 이연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해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완성차 수출이 60%대 성장률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 신조선 인도에 따른 선대 원가 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Unitree)와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상장 이벤트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주목했다.

다만 엘니뇨에 따른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은 변수로 꼽혔다. 다만 회사는 멕시코 철송을 활용한 대체 선적 루트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북미향 물동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만 추가로 심화되지 않는다면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2조1000억원 이상)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실적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지분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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