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선택한 ‘호프’, 뉴욕에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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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이 영화 ‘호프’로 뉴욕 아시아 영화제를 찾았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나홍진 감독이 영화 ‘호프’로 뉴욕 아시아 영화제를 찾았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나홍진 감독이 영화 ‘호프’로 북미 최대 아시아 영화제인 뉴욕 아시아 영화제에서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글로벌 성과를 추가했다. 북미 프리미어 상영과 함께 감독 회고전까지 이어지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호프’는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센터피스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지난 20일(현지시간) 북미 첫 상영을 진행했다. 상영 후에는 나홍진 감독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Q&A)가 마련돼 작품의 제작 과정과 연출 의도 등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 아시아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는 북미 대표 영화제로,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 장르영화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센터피스 프레젠테이션은 영화제가 주요 초청작으로 선정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나홍진 감독은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Daniel A. Craft Award for Excellence in Action Cinema)’을 수상했다. 이 상은 영화제 공동 창립자인 다니엘 크래프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액션 장르의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생일 당일 시상식에 참석한 나홍진 감독은 “출발하기 전에도, 출발하면서도, 여기서도 축하를 받으며 3일째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굉장히 묵직하고 좋은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제 기간에는 나홍진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도 함께 열렸다. 데뷔작 ‘추격자’를 비롯해 ‘황해’ ‘곡성’ 등 지금까지 연출한 장편 영화들이 상영되며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또 ‘유전’ ‘미드소마’ 등을 연출한 아리 에스터 감독과의 만남도 이뤄졌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한 뒤 믿기 어려운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해외 선판매 역대 최고액 기록, 200여 개 국가·권역 판매에 이어 이번 수상까지 잇따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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