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알파벳發 AI 투자 훈풍·외국인 '사자'에 '7000선 회복'…코스닥 5.22%↑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알파벳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가운데 코스닥은 5% 넘게 급등하며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6797.70 대비 299.19p(4.40%) 상승한 7096.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963.35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7108.44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7000선을 지키며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알파벳의 AI 투자 확대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1351억원, 101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21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SK스퀘어(-0.73%)가 내렸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2만7000원(8.41%) 상승한 34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전기가 10만3000원(7.66%) 오른 144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500원(3.65%) 뛴 27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8만9000원(4.86%) 오른 191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51.09 대비 39.19p(5.22%) 오른 790.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63.51로 출발해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오후 들어 시장 안정화 장치도 가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오후 2시27분 코스닥150 선물과 코스닥150 지수가 각각 6.29%, 5.27% 상승하면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24번째이며 매수 사이드카는 14번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0억원, 603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9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3만8500원(14.37%) 상승한 30만6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1만700원(9.95%) 오른 11만8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클라우드 호실적과 자본적지출 확대를 통해 견조한 AI 인프라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됐다"며 "대외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며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가이던스 상향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라며 "클라우드를 포함한 본업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의 실적을 확인해야 하지만 빅테크 첫 주자였던 알파벳의 호실적 등은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메모리 사이클 '피크아웃(정점 통과)' 가능성 등을 완화해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에너지장비및서비스(15.95%), 전기장비(11.35%), 건설(9.81%),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9.16%), 전기제품(9.05%)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2개 업종에는 문구류(-5.41%), 백화점과일반상점(-0.03%)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3원 오른 1466.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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