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사들이며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65포인트(2.44%) 상승한 6963.3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7108.44까지 올라 71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13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101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210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산업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와 함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AI 인프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이에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65% 오른 27만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86% 상승한 191만9000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는 전력기기주로도 번졌다. LS ELECTRIC은 17.26% 급등했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각각 9.31%, 6.98% 올랐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8.41%), 현대차(3.35%), 삼성생명(2.97%), 기아(2.04%), KB금융(0.69%),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SK스퀘어는 0.7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장을 마쳤다.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오후 2시27분께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0억원, 6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이 14.37%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9.95%), 에코프로(9.34%), 에이비엘바이오(7.06%), 이오테크닉스(6.48%), 레인보우로보틱스(6.17%) 등도 일제히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내린 1466.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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