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력반도체 소재 기업인 KEC가 주가 부양을 놓고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주식병합을 통해 동전주 상장폐지 리스크를 대응했지만 부진한 주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23일 오후 2시 2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KEC는 1.97% 오른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병합 이후 두 달 간 이어진 주가 하락세 흐름을 감안하면 주주들의 마음은 편치 못할 전망이다.
KEC는 지난 3월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 액면병합’을 결정한 뒤 일정 기간의 매매정지 기간을 거쳐 5월 20일 신주를 상장했다. KEC는 주식병합 배경에 대해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동전주(주당 1,000원 미만 종목) 상장폐지 리스크 대응 차원으로 봤다.
거래소는 7월 1일부터 동전주에 대한 퇴출 규정을 신설했다. 앞으로 30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이상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KEC는 주당 가격이 인위적으로 조정되는 주식병합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지난 3월 주식병합 공시 이후 주가는 깜짝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주식병합 후 변경 상장 후 주가가 두달 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주가는 주식 액면병합 후 신주 상장 첫날인 5월 20일 시초가(8,440원) 대비 69%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21에는 장중 2,40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에선 주가 부양을 위해선 기업가치와 수익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KEC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2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48억원, 당기순손실은 50억원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