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누적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거둔 상반기 흑자 성과다.
LG디스플레이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1조1461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매출 11조6523억원, 영업손실 82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에는 인력 운영 효율화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2400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를 제외한 사업 본연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00억원 개선되며 수익성 회복세를 입증했다.
체질 개선 가시화…감가상각비 절감 및 CAPEX 축소
증권가에서는 일회성 비용 반영 이후 본격화될 구조적 체질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SK증권 분석에 따르면 2분기에 반영된 희망퇴직 비용 2400억원은 다음 분기부터 고정비 절감 효과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2분기 감가상각비는 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0억원 줄어들며 손익분기점(BEP)이 한층 낮아졌다. 과거 5조~8조원에 달했던 설비투자(CAPEX) 규모도 올해 2조원 중후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비용 부담을 덜어냈다.
아이폰18 점유율 확대 전망…하반기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회복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iM증권 분석에 따르면 핵심 고객사(Apple)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신제품용 OLED 패널 출하량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용 패널 생산에 가동 여력을 배분함에 따라, 기존 바(Bar) 타입 아이폰18 시리즈에서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를 넘어서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대형 사업에서는 게이밍 OLE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목표주가 상향·하향 조정 속 "비중 확대 유효"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각각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박형우 연구원)은 정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조정했고, iM증권은 최근 증시 조정 및 괴리율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낮췄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과거 흑자 구간의 P/B 평균치인 0.79배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향후 실적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추가 조정 시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2일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사업 본연의 수익성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도 원가 혁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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