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성영탁 용기 있는 사과…진짜 고민은 심상치 않은 경기력, AG 가야 하는데 어쩌나 ‘반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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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성영탁(22, KIA 타이거즈)의 진짜 고민은…

성영탁은 2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친형의 금전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또 현 시점에서 확실한 사실 관계를 분명하게 구분했다. 친형의 금전 이슈가 야구 팬들과 관련된 것을 확인하자 그냥 있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성영탁으로선 엄청나게 용기를 낸 것이었다. 이런 일이 있으면 가족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루머가 돌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성영탁은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성영탁의 진짜 고민은 경기력이다. 확실히 최근 야구가 안 풀린다. 야구가 안 풀리는데 안 좋은 개인사까지 있었으니 스트레스를 꽤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야구선수는 야구로 증명해야 하는데, 최근 성영탁은 좋지 않다.

2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도 2-5로 뒤진 9회초에 등판,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했다. 선두타자 문현빈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꼬였다. 노시환에게 제구가 크게 흔들린 끝에 좌중간안타를 맞았고, 1사 2,3루서 허인서에게 2S라는 유리한 볼카운트서 주무기 투심으로 승부하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1점대를 유지하던 성영탁의 평균자책점이 어느덧 3.68까지 상승했다. 확실히 6월20일 수원 KT 위즈전 0이닝 5실점을 시작으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1.05. 점수를 안 줘도 2개 이상의 안타를 맞는 경우가 많다.

성영탁은 140km대 중반의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구위와 스피드로 승부하는 투수가 아니다. 때문에 ABS를 잘 활용하고, 타자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게 중요한 유형의 투수다. 그런 점에서 최근 티빙 윤석민 해설위원의 지적은 일리 있다. 윤석민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을 통해 성영탁이 바깥쪽 일변도의 승부를 한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투수가 승부처에 조심스럽게 바깥쪽 위주의 투구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그것이 예측 가능한 순간 위험해진다. 공교롭게도 이날 노시환과 허인서에게 맞은 안타가 바깥쪽이었다. 몸쪽으로 던지다 맞아도, 바깥쪽을 던지다 맞아도 똑 같은 한 방이다. 제구가 나쁜 투수도 아닌데 ABS를 폭넓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성영탁으로선 차분하게 경기력을 점검해봐야 한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성영탁은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나간다. 소중한 기회다. 8월 한달간 경기력을 점검하고 반등해야 대표팀에서도 류지현 감독이 기대하는 투구를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필승계투조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불펜 물량이 풍부한 KIA가 성영탁을 기다려줄 시간은 충분하다. 지금까지 팀 공헌도가 높았으니 기다려주는 게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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