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진짜 열심히 한다, 나 첫해 모습 보는 것 같아” 강정호 극찬…지금 폼은 김하성·김혜성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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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성문 진짜 열심히 한다.”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39)가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극찬했다. 송성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최대 1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내야 전 포지션 백업을 본다. 시범경기 기간 옆구리 부상도 있었고, 시즌 초반 트리플A에 있었지만, 5월 초 빅리그 콜업 이후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뛴다.

송성문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가 김혜성(27)을 사실상 빅리그 용으로 안 보는 것과 달리,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을 빅리그에서 쓸 수 있는 유용한 백업이라고 본다는 게 강정호의 견해. 올 시즌 45경기서 91타수 21안타 타율 0.231 1홈런 15타점 16득점 11도루 OPS 0.635.

강정호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_Kang을 통해 “첫 시즌 치고 나쁘지 않다. 송성문을 보면 살아남기 위해 진짜 굉장히 열심히 한다. 그게 좀 보인다. 다이빙하고, 도루하고, 어떻게 해서든 출루하려고 하고. 그렇게 어필하면서 출전기회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라고 했다.

아쉬움을 짚었다. 강정호는 “문제는 명확히 보인다. 타구속도가 86마일이고, 하드히트 비율이 23%다. 타구 스피드가 느린 게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공이 빠르다 보니까 삼진을 안 당하려고 좀 더 맞추려는 경향이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정호는 “타석에서 노림수가 좀 있으면 좋겠다. 너무 공 보고 공 치는 느낌이 강하다. 예를 들어서 풀카운트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조금 더 강한 스윙을 하게끔 포인트를 앞에 두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선 컨택을 해야 하는데…어차피 지금 세 선수(김하성, 김혜성, 송성문)가 2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타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수비와 주루에 장점이 있어도, 타격에서 좀 더 보여줘야 생존력이 높아진다. 강정호는 “타격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려면. 일본 선수들은 타율이 좀 낮아도 일발 장타가 있기 때문에 투수들이 두려워한다. 그런 모습이 한국 선수들에게도 좀 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다 3할을 쳤고 맞추는 능력이 있는 타자들인데 미국에서 공이 빠르고 무브먼트가 심한 공들을 보다 보니 맞추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맞춘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맞추는 능력은 있지만 파워가 떨어지면 아웃될 확률이 높다”라고 했다.

결국 타격 시퀀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좀 더 타구에 힘을 싣고, 스피드를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강정호는 송성문에게 “좀 더 강하게 치는 연습을 하면서 시퀀스를 만들고, 그 다음에 경험과 노하우로 타이밍, 히팅포인트 등을 하나씩 연결해서 타격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송성문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울러 강정호는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을)딱 백업으로 본 것 같다. 지금 정도의 능력을. 2루, 3루, 유격수를 보면서 도루도 할 수 있고, 욕심을 내면 장타력까지 살짝 봤을 것 같은데, 그것은 천천히 보여주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후반기에 들어가서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조금 더 강한 스윙을 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세 선수 중에서 송성문이 지금 매커닉이 제일 낫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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