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이 이정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SF 게이트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둘러싼 트레이드 기류 변화를 분석했다. 이정후에 대한 트레이드설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약 2주 남긴 시점에서 점점 더 설득력을 얻는다.

SF 게이트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팀의 더그아웃 매장을 한 번만 걸어보거나 타석에 나올 때마다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친다. 또한 그가 안타를 칠 때마다 팬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3년차를 맞이해 마침내 적응 및 연착륙에 성공했다. 3할대 초반의 타율로 타격왕 및 최다안타왕 레이스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39)는 최근 결국 이정후가 2할8푼 정도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정도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봐야 한다.
수비력과 주루능력이 탁월하지 않지만 나쁘지 않다. 장타력은 작년보다 떨어지지만 찬스에선 강하다. 또 볼삼비가 좋고 정교하다. 이정후의 이런 강점들을 선호하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단, 이정후의 계약은 올해 포함 7000만달러가 남아있고, 이정후를 트레이드로 데려갈 구단이 이를 전부 부담하긴 쉽지 않다. 샌프란시스코가 연봉보조까지 해가면서 이정후를 포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지금이 이정후의 가치가 올라간 시점이라서 샌프란시스코가 팀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설득력을 얻는다. 어차피 올 시즌은 망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한국 마케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토니 비텔로 감독과 윌리 아다메스를 서울에 보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SF 게이트가 언급한대로 이정후는 현지에서 인기도 많다. ‘정후 크루’ 등 팬클럽까지 생겼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내보내면 한국 마케팅도 끝이다.
SF 게이트는 “샌프란시스코는 선수단에 2억달러 가까운 비용을 지출했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팀 중 하나다. 8월4일(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이정후의 이름이 소문에 계속 등장한다”라고 했다.
SF 게이트는 최근 전국 단위 언론들의 이정후 트레이드설 보도들을 정리하며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사장은 지난 한 달 동안 공개적으로 로건 웹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선수로 꼽았다. 그는 이정후 대한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마감일에 팀이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대체로 말했다”라고 했다.

포지 사장이 이정후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고 한 적이 없다는 의미다. 이제 이정후의 행보를 전혀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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