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싱어송라이터 강승식이 세상을 떠났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강승식은 이날 새벽 저혈압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명동 '쉘부르' 등 여러 무대에서 통기타 연주를 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데뷔곡 '하루 이틀 사흘'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고, 이후 '내 마음 잊지마', '황혼' 등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쳤다.
작곡가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장은숙의 대표곡 '춤을 추어요'와 '당신의 첫사랑'을 탄생시키며 이름을 알렸고, 1980년대 중반에는 모노기획(리버 프로덕션)을 설립해 박상규의 '역마', 강영숙의 '빈 가슴으로' 등을 제작하며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박성서 평론가는 고인을 두고 "무대 위 화려함에 안주하지 않고, 창작자와 제작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가요의 지평을 넓힌 인물"이라고 추모했다.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가 LA 한인방송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강승식은 위암 판정을 받은 뒤 "고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뜻에 따라 2003년 귀국했다. 이후 전북 전주와 완주 일대에서 20여 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한편, 대한가수협회 전북지회장과 사단법인 전북가수협회장을 맡아 지역 음악 발전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가수 양미경과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전북 전주 금성장례식장 VIP 4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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