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지는 법을 잊었다. KT 위즈가 신바람 7연승을 기록, 5연패에 빠진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섰다.
KT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4-1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KT는 51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5연패를 당한 LG는 52승 37패를 적어냈다. 이날 전까지 양 팀의 승차는 0.5경기였다. KT가 승리를 챙기며 LG를 밀어내고 2위로 등극했다. LG는 시즌 첫 5연패를 당했다.
▲선발 라인업
LG : 문성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선발투수 송승기.
KT :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허경민(3루수)-오윤석(2루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KT가 먼저 웃었다. 2회 2사에서 오윤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조대현도 볼넷을 골라 흐름을 이었다. 2사 1, 2루에서 권동진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쳤는데, 홍창기가 아름다운 송구로 2루 주자 조대현을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3회는 양 투수 모두 삼자 범퇴 이닝 종료. LG가 4회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문정빈이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LG가 한 박자 빠르게 구원진을 투입했다. 송승기는 5회 1사에서 최원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 1루 주자를 교체했다. 이때 투구 수는 82구. 앞서 송승기는 80구가량을 던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계획대로 우강훈이 등판해 안현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KT는 달아날 듯 달아나지 못했다. 6회 1사 이후 연속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대타 이정훈을 냈다. LG는 우강훈을 내리고 함덕주로 맞불을 놨다. 이정훈이 우익수 뜬공, 조대현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 2개를 남겼다. 7회초 2사 후 2사 1, 3루에서도 힐리어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LG도 찬스를 날렸다. 7회말 선두타자 문정빈이 바뀐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그런데 대주자 박해민이 도루 실패를 범했다. 오지환이 다시 볼넷을 얻어 분위기를 이어갔다. KT는 스기모토 코우키로 불을 끄려 했으나, 이재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 2루. 여기서 박동원이 루킹 삼진, 대타 천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KT가 드디어 달아났다. 8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김진수의 초구 직구를 공략,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9호 홈런. 이어 허경민의 내야안타와 조대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손주영을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권동진이 중전 안타를 쳤는데, 앞서 대주자로 들어온 중견수 박해민이 깔끔한 송구로 2루 주자 허경민을 홈에서 저격했다.
LG의 마지막 기회. 8회말 배제성 상대로 문성주가 안타를 쳤다. 송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무사 2루가 만들어졌다. 송찬의는 중견수 뜬공 아웃. 오스틴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KT는 전용주로 맞불을 놨다.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 박해민이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되며 KT가 리드를 지켰다.
KT가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1, 2루에서 힐리어드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장성우도 1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9회말 박영현이 등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6패)을 챙겼다.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개인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한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이상동(⅓이닝 무실점)-스기모토(⅔이닝 무실점)-배제성(⅓이닝 무실점)-전용주(⅔이닝 무실점)가 각각 홀드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4점을 냈다.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권동진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송승기는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패(3승)를 당했다. 지난달 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42일 만에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LG 타선은 7안타 3사사구를 얻어냈지만 단 한 점만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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