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일요일 홈 경기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힘든 경기가 될 순 있겠지만 그래도 내년을 위해서라도 잘 버텨야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4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이날 선발 등판한 좌완 김건우다. 이 감독은 "김건우에게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며 "승패 여부를 떠나 다음을 위해서라도 어떻하든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험을 쌓아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건우는 프로 6년 차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2025년) 중간계투진에서 주로 나왔는데 올 시즌에는 '선발수업' 중이다. 이날 전까지 17경기에 나와 79.2이닝을 소화했고 6승 7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 건우가 만약 흔들릴 경우 언제 교체 타이밍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김건우는 그래도 조기 강판되지 않았다. 이날 6이닝까지 책임지진 못했지만 5이닝 동안 85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3회초 KIA 나성범에게 허용한 3점 홈런(시즌 19호)이 김건우에겐 뼈아팠다. 그래도 경기 초반 무너지거나 빅이닝을 내주진 않았다. SSG는 6회부터 노경은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도 6회초 종료 후 이닝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정혜영과 교체돼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했다.
그런데 6회말 SSG 공격에서 두 선발투수 희비가 엇갈렸다. 양현종은 4-1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런데 정혜영이 6회말 김재환에게 3점 홈런(시즌 14호)를 내주면서 4-4가 됐다.
양현종은 승리가 날아갔고 반면 김건우는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SSG는 기세를 몰아 해당 이닝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 타자 최재환이 정혜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2호)를 쏘아올려 5-4로 역전했다.
김재환과 최재훈은 연속 타자 홈런으로 올 시즌 21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227번째다. SSG에서 앞서 나온 연속 타자 홈런은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전의산과 고명준이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