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끼였다'…LAFC 동료 위해 악역 맡은 손흥민 "PK 집중 배려한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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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손흥민과 부앙가가 LA갤럭시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LAFC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LAFC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보여준 행동이 주목받았다.

LAFC는 18일 미국 LA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츠파크에서 열린 2026 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LA갤럭시를 3-0으로 완파했다. LAFC는 북중미월드컵 휴식기 이후 열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LAFC 소속으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MLS 첫 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LA갤럭시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보이드와 교체되며 76분 동안 활약했다. 손흥민은 LA갤럭시전에서 후반 1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LAFC 속공 상황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 위치한 델가도에게 볼을 전달했고 델가도가 다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LA갤럭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LA갤럭시전 득점 뿐만 아니라 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킥 상황에서 부앙가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것이 주목받았다. 미국 SI는 '부앙가는 손흥민이 찰 것처럼 보였던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이 그저 미끼에 불과했다고 인정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MLS멀티플렉스 등을 통해 "내가 팀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부앙가가 페널티킥 키커였다. 부앙가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설 자격이 충분하다"며 "나는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려고 했다. 상대 선수들이 나에게 다가와 이런저런 말을 하면 거친말도 오가고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그런 것은 내가 다 감당하면 부앙가는 페널티킥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것이 나의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부앙가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손흥민은 LA갤럭시전에서 올 시즌 MLS 첫 골을 터뜨린 가운데 LAFC 도스 산토스 감독은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월드컵을 마치고 합류한 손흥민의 맹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좋았다.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골을 넣어 정말 기뻤다. 나와 쏘니 모두 골을 원했고 정말 완벽한 결과"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델가도 역시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우리 모두 손흥민이 이곳에서 성공하기를 바라고 손흥민이 우리 클럽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의 득점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LAFC의 부앙가(왼쪽)와 손흥민이 LA갤럭시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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