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벨링엄이 쐐기골을 터뜨린 잉글랜드가 프랑스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9일 미국 마이애미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에 6-4로 이겼다. 양팀은 10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잉글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10골 이상이 터진 것은 지난 1982년 월드컵에서 헝가리와 엘살바도르의 경기가 헝가리의 10-1 대승으로 끝난 이후 44년 만의 일이다.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양팀이 4골 이상 기록하며 10골이 나온 경기는 지난 1954년 월드컵에서 있었던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경기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북중미월드컵에서 과도한 경기 일정을 소화한 케인과 벨링엄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잉글랜드는 공격진의 핵심 케인과 벨링엄 없이도 전반전에만 사카의 멀티골과 함께 프랑스를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었다.
전반전을 크게 뒤지며 마친 프랑스는 후반전 시작부터 후반 20분까지 음바페의 멀티골과 함께 3골을 만회하며 잉글랜드를 추격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사카가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프랑스는 잇단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전 추가시간 뎀벨레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양팀이 9골을 주고받은 상황에서 긴장감이 이어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벨링엄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벨링엄은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침투했고 페널티에어리어에서도 프랑스 수비진을 상대로 안정적인 볼 키핑과 드리블에 이어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벨링엄의 쐐기골과 함께 프랑스에 승리를 거뒀다.
벨링엄은 프랑스전에서 후반 34분 에제를 대신해 교체 출전해 10분 남짓 활약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팀 동료 사카의 해트트릭을 위해 페널티킥을 양보하는 모습이 영국 현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벨링엄은 북중미월드컵에서 7골을 기록해 케인을 제치고 팀내 최고 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벨링엄은 교체 선수로 투입됐지만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에서 7골을 터뜨린 벨링엄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월드컵 한 대회 최다골을 기록한 벨링엄은 단일 월드컵에서 미드필더로 최다골을 넣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벨링엄은 페널티킥을 제외한 단일 월드컵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해설가 머피는 벨링엄의 프랑스전 득점에 대해 "벨링엄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인내심, 기술, 슈팅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 선수가 성공시킨 정말 멋진 골"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프랑스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사카는 페널티킥을 양보받은 상황에 대해 "벨링엄은 절대 골을 넣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벨링엄이 나에게 가장 먼저 다가와 '해트트릭을 달성해라'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아무도 나 대신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다가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잉글랜드전에서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월드컵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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