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산물가공센터, 농가 소득 증대 '핵심 거점' 우뚝…누적 실적 35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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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 전경./사진=하동군
경남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 전경./사진=하동군

[포인트경제] 경남 하동군 농산물가공센터가 지역 농업인들의 가공제품 개발부터 상품화,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우뚝 섰다. 이는 단순한 1차 산업에 머물던 농업을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으로 전환하며 농가 소득 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농산물가공센터를 활용한 농가들의 생산실적은 지난해 5억 6800만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6월 말 기준)에만 3억 1300만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첫 문을 연 이후 쌓아 올린 누적 생산실적은 총 34억 9800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는 농업인들이 센터의 첨단 설비를 활용해 직접 시제품을 개발하고 완제품을 생산·판매함으로써 유통 마진을 줄이고 부가가치를 고스란히 농가 수익으로 환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군은 가공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인력 양성)'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산물가공반 교육을 통해 44명의 정예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현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기존 연 1회였던 교육 과정을 올해부터 연 2회로 전격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추가 교육을 개설해 식품위생, 가공 기술, 제품 개발 역량을 갖춘 전문 농업인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센터를 활발히 이용 중인 조합원은 174명에 이른다. 생산 가능한 품목 역시 다변화되어 현재 딸기·매실·녹차 등 하동의 대표 특산물을 활용한 20개 유형, 294개 품목에 달하는 풍부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센터 내 구축된 '셀프스튜디오'는 농가들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제품 사진을 직접 촬영하고 온라인 판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실질적인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는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나아가 하동군은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권역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영농 기반 확충에 나선다. 옥종면 등 동부권 농업인들의 가공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옥종면 청룡리 일원에 '동부권 농산물가공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동부권 가공센터는 최신 가공시설과 기업지원시설을 두루 갖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권역별 가공 지원 체계가 완성되면 가공 산업에 참여하는 농가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농산물가공센터는 농업인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완성되고, 나아가 유통과 판매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는 전주기적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에는 기존 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은 물론, 동부권 농산물가공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공-상품화-판로 개척'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업인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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