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을 잡다니! 3G 3보살 美쳤다→키 163cm에서 이런 파워가…"적극적 베이스러닝 못하지 않을까" 박진만은 이미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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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이 7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보살을 잡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황성빈이 5회초 1사 1루서 내야 땅볼을친 뒤 전력질주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후반기에는 다른 팀에서 적극적으로 베이스 러닝을 못하지 않을까"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김성윤이 다른 선수도 아닌, '마황' 황성빈을 홈에서 잡았다.

김성윤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롯데의 기세를 제대로 꺾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3회 1사 2루.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황성빈은 3루를 돌아 홈을 노렸다. 이때 김성윤이 홈으로 노바운드 송구를 쐈다. 황성빈은 여유 있게 홈에서 태그 아웃.

다른 사람도 아니고 황성빈이다. 34도루로 올 시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성공률 역시 85%로 매우 높다. 누상에 나간 황성빈은 리그 최고의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황성빈을 잡아낸 것.

김성윤의 체격을 생각하면 더욱 놀랍다. 키 163cm로 팀 동료 김지찬과 함께 리그 최단신이다. 아무리 근육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증량에 한계가 있다. 그만큼 김성윤이 단련은 물론 신체 활용까지 남다르다는 의미다.

김성윤이 7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보살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전조가 있었다. 김성윤은 지난 8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2보살을 성공시켰다. 1회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을 뜬공 처리한 뒤 3루 주자 홍창기를 홈에서 솎아 냈다. 이어 3회 2사 1, 2루에서 3루를 노리던 1루 주자 문보경을 저격했다. 최근 3경기서 3보살을 챙긴 것.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우익수에 있으면 후반기에는 다른 팀에서 적극적으로 베이스 러닝을 못하지 않을까. 수비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성윤의 호수비는 끝나지 않았다. 팀이 3-1로 앞선 7회 1사 1루. 고승민이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애매한 뜬공을 쳤다. 김성윤이 전력 질주 후 다이빙, 안타를 지웠다. 이 타구가 빠졌다면 최소 1사 1, 2루에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다.

김성윤의 호수비 덕분에 삼성은 4-1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후반기 첫 단추를 깔끔하게 끼웠다. 같은 날 2위 LG가 패하며 승차도 1경기로 늘렸다.

김성윤이 7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보살을 잡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 시즌 김성윤은 6개의 외야 보살을 성공시켰다. 김호령(KIA 타이거즈·8개)에 이어 리그 2위. 앞으로 주자들에겐 김성윤 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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