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홈플러스 회생 위해 2000억원 지원…이사회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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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금융)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 금융)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 지난 15일 MBK파트너스와 잠정 합의에 이어 이날 이사회 승인까지 마무리되면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재개를 위한 마지막 조건을 갖추게 됐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 3사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2000억원 전액을 지원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원 조건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개인보증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오는 20일까지 즉시항고에 필요한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할 경우 회생절차 재개 여부를 다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후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으며, 지난 15일 김병주 회장의 개인보증을 전제로 2000억원 지원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자금 지원이 최종 확정됐다.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 임직원과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나누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긴급 운영자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시하는 금융사로서 추가 1000억원 지원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필수 자금 지원이 홈플러스 회생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금 지원이 실제 집행되면 홈플러스는 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해 회생절차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일 경우 회생절차는 다시 진행되며, 현재 절차상 최종 만기일은 9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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