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MEeT 2026, 9월 코엑스서 첫 개최

마이데일리
/학교법인일송학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의료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기술 개발과 투자, 인허가, 시장 진입으로 연결하기 위한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가 열린다.

MEeT 2026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10일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 ‘MEeT 2026’을 처음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MEeT는 의료를 뜻하는 ‘Medical’과 기업가정신을 의미하는 ‘Entrepreneurship’,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첫 글자를 조합한 명칭이다.

학교법인일송학원,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이즈피엠피가 주최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바이오협회가 후원한다.

의료진과 연구자, 기술기업, 투자자, 정부·지원기관, 인허가·법률·회계 전문가, 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 대상이다.

행사는 임상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와 아이디어를 기술 개발과 공동 연구, 투자, 인허가, 시장 진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 기술 사업화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디지털헬스, 로봇, 바이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 혁신의 범위가 진료 영역에서 산업과 비즈니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가까이에서 파악하는 의료진의 역할도 중요해졌지만, 실제 사업화 과정에서는 기술 협력사 발굴과 임상 검증, 인허가, 투자 유치 등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

MEeT 2026은 연구 발표 중심의 학술대회나 완성된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 투자 유치 중심의 스타트업 행사와 달리 의료 기술이 만들어지고 사업화되는 과정에 집중한다.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사이트 세션과 실무 세션, 라운드테이블, 전문가 컨설팅, 피칭, 전시, 네트워킹 디너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인사이트 세션에는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이 대학의 중개연구 프로그램 SPARK 공동 디렉터인 케빈 그라임스가 참여한다. 케빈 그라임스는 임상·연구 아이디어가 환자 치료와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과정과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선택의 순간들: 의사 창업, 무대를 바꾼 결정들’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는 선배 의사 창업가들이 임상 현장의 문제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주요 의사결정 경험을 소개한다.

강연 이후에도 참가자가 연사와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하고 사업화 과정의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교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 윤은주 원장은 “처음 개최되는 MEeT 2026은 기존 행사의 연장선이 아니라 의료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만남과 대화를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한 행사”라며 “의료 현장의 임상적 통찰과 기술·투자·사업화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한국형 헬스테크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김용선 의료원장은 “임상 현장에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의료진이 많지만 이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MEeT 2026을 통해 국내 의료 기술 사업화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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