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뉴욕행 왕복 68만→5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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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77-300ER 항공기. /대한항공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8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인하한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이 떨어지면서 적용 단계도 낮아진 영향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8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4단계가 적용된다. 이달 적용된 19단계보다 5단계 낮아진 수준이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9.06달러로, 직전 기준 기간(142.09달러)보다 23.03달러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8월 1~31일 발권하는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5200원~25만9200원으로 책정했다. 이달 적용된 4만6400원~34만4000원보다 약 25% 낮아진 수준이다.

노선별로는 인천~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이 3만52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은 4만96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은 9만92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 등 유럽·미국 서부 노선은 22만5600원, 뉴욕·워싱턴·보스턴 등 미국 동부 노선은 25만92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미국 동부 노선의 경우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가 68만8000원에서 51만8400원으로 약 17만원 인하된다.

아시아나항공도 8월 발권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3만6600원~20만2900원으로 책정했다. 이달 적용된 4만8500원~27만5800원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MOPS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가 정한 1~33단계 체계에 따라 산정된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난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했지만, 이후 유가가 안정되면서 6월 27단계, 7월 19단계에 이어 8월에는 14단계까지 하락했다.

다만 8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3만5200원~25만9200원으로, 중동 분쟁 이전인 지난 3월(6단계·1만3500원~9만90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2.6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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