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에 대한 다저스의 관심을 과소평가” 美 쿨하게 버렸던 ML 최고 좌완과 오타니의 만남이 좌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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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쿠발에 대한 LA 다저스의 관심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시즌 중 나노 스코프 기술을 통해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릭 스쿠발./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13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09다.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으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를 호령하던 모습은 아니다. 나노 스코프를 통한 팔꿈치 수술은 현대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스쿠발은 약 1개월 반만에 빅리그에 돌아왔다. 재활 등판은 더 빨리 시작했으니, 약 1개월간의 공백이면 충분했다.

물론 토미 존이 아닌, 사실상 뼛조각을 제거하고 팔꿈치를 청소하는 개념의 수술이었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1개월 반만에 기량을 회복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복귀하자마자 6월엔 다소 흔들렸다.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3이었다.

그러나 7월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았다. 8일 어슬래틱스전,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모두 5이닝 1~2실점 투구이긴 했다. 하지만 수술하고 돌아온 투수라는 걸 감안할 때 놀랍다. 이미 96구까지 돌파했고, 스피드도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그렇지만 스쿠발 트레이드 행선지 1순위 LA 다저스가 좀 뜨뜻미지근하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스쿠발이 필요한 건 맞다. 후반기에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차례로 돌아오지만 여전히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더구나 오타니가 전반기 막판 왼 무릎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도 포기하는 일이 있었다.

스쿠발이 작년만큼 압도적이지 않으면 굳이 영입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현실론이다. 다저스도 스넬과 글래스노우가 돌아오면 작년보다 좋은 오타니와 사사키 로키, 에밋 쉬한, 저스틴 로블레스키 등으로 작년 이상의 선발진을 갖춘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스쿠발 트레이드 영입전서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가장 앞서간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스쿠발의 가치 이상의 반대급부와 비용을 디트로이트로부터 제시하면 곧바로 포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헤이먼은 다저스의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부 라이벌팀들이 다저스의 스쿠발에 대한 관심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결국 스쿠발의 꿈의 다저스행 확률은 현 시점에선 점치기 쉽지 않다. 가능성 자체가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향후 3주간 디트로이트와의 협상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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