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울산 웨일즈를 정치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김상욱 울산시장의 울산 웨일즈 관련 발언에 깊은 유감과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일구회는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 웨일즈 운영에 연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즌 종료 후 팀 운영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 발언은 야구인과 야구팬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발언은 시민 의견 수렴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구단 해체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울산시는 그동안 프로축구 K3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울산시민축구단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며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렇다면 야구 역시 단순히 예산의 규모만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지역 스포츠의 한 축으로서 균형 있는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구회는 "일구회와 대한민국 전 야구인은 김상욱 시장의 성급한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선수단과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울산 웨일즈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울산은 올 시즌 창단한 KBO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이다. 16일 기준 41승 1무 27패 승률 0.603을 기록, 롯데 자이언츠 2군(승률 0.565)을 제치고 남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하 일구회 성명서 전문이다.
일구회는 최근 김상욱 울산시장의 울산 웨일즈 관련 발언에 깊은 유감과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 웨일즈 운영에 연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시즌 종료 후 팀 운영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 발언은 야구인과 야구팬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민의 여론과 예산의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의 입장은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판단은 시즌이 종료된 후 충분한 검토와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구단의 존립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
이러한 발언은 시민 의견 수렴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구단 해체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울산 웨일즈는 올해 1월 선수 선발과 준비 과정을 거쳐 프로야구 퓨처스리그에 참가했으며,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현재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많은 울산 시민들 또한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에 큰 애정을 보내며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상욱 시장의 발언 중 울산 출신 선수를 늘리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지역 출신 선수를 안정적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는 초·중·고·대학으로 이어지는 지역 야구 육성 시스템부터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 뿌리가 튼튼해야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기본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울산시는 그동안 프로축구 K3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울산시민축구단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며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렇다면 야구 역시 단순히 예산의 규모만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지역 스포츠의 한 축으로서 균형 있는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특정 종목에는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야구에 대해서만 예산 논리를 앞세운다면 시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야구는 단순한 예산 지출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지역의 자긍심과 스포츠 문화를 키우는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 애향심을 안겨주는 공공의 가치이기도 하다.
일구회와 대한민국 전 야구인은 김상욱 시장의 성급한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선수단과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울산 웨일즈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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