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이진하와 함께 가을야구 가고 싶다" 롯데 박정민, 후반기 앞둔 당찬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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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박정민이 역투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올 시즌 전반기 롯데 자이언츠 불펜에서 최대 수확은 '대졸 신인' 박정민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는 39경기에 나와 34.1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46이라는 성적을 냈다.

블론 세이브 2개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박정민이 있었기에 불펜 과부화 상황을 피했다. 또한 다른 중간계투진의 피로도를 낮추는데도 박정민 도움이 컸다.

열심히 공을 던진 결과는 '별들의 무대'인 올스타 선정까지 이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 추천으로 드림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올스타전이 욜린 잠실구장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올스타 선정이 믿기지 않는다는 박정민은 "그래도 전반기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내 스스로도 놀랄 정도였다"며 "주변에서도 기대 이상 투구를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 또한 그랬다"고 말했다.

2026년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드림올스타에 선정된 롯데 투수 박정민이 6회초 아웃송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2026년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롯데 투수 박정민이 썸머레이스에서 경기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그러나 그는 "기복이 너무 컸다. 이 부분이 정말 아쉽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상대가 전력분석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박정민은 "그러다보니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신인이기 때문에 그 느낌을 갖고 계속 던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볼넷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 부분과 연결된다.

그래서인지 시즌 중 휴식과 재정비 차원에서 퓨처스(2군) 팀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올스타 선정 소식도 김해 상동구장에 있는 퓨처스선수단 숙소에서 알게 됐다.

오는 16일부터 다시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박정민도 다시 1군 엔트리로 돌아와 불펜진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다. 그는 "팀이 좋은 분위기로 전반기를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그래서 나 또한 후반기가 정말 기대된다"고 웃었다.

후반기를 앞둔 박정민에겐 팀 성적 상승과 함께 또 다른 바람이 있다. 장충고 동기, 후배와 함께 순위 반등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는 "박건우(포수)와 다시 한 번 배터리를 이루고 싶고 이진하(투수)와도 1군에서 만나면 다시 반갑게 인사하고 열심히 함께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박정민이 역투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롯데 포수 박건우가 18일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가 시도한 도루를 저지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진하는 2023년 입단한 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왔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건우는 박정민과 장충고 동기다. 롯데 입단 연도는 박정민보다 한 해 빠른 2025년이다. 박건우는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군에서 6경기에 나왔고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뛰었다.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뛰지 않아 표본이 많지 않지만 개인 통산 19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2타점으로 쏠쏠한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이진하는 장충고 졸업반이던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박정민, 박건우와 달리 프로로 직행했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올 시즌 전반기 7경기에 나와 8.2이닝을 던졌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맡은 임무는 박정민과 같은 중간 계투지만 미래의 선발감 후보로도 평가받고 있다. 박정민은 "우리 세 명이 팀 성적에 반드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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